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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09.(일)

담당부서

주택사업실장 박노종

(부장 심재월 / 02-560-2536)

배포부서

홍보실장 맹민호

(차장 정태범 / 02-560-2097)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의 아파트 입주 현장에서

마중한 공무원연금공단 안양호 이사장

지난 12월9일 일요일 오후 2시. 국토해양부 건설경제과 김채규(50세)

과장은 이삿짐이라고 하기엔 단출한 이불 한 채와 옷가방을 차에

싣고 세종시로 향했다. 매 주말이면 집으로 돌아올 테지만 막상 집을

떠나 생활하려니 걸음이 천근만근 무겁기만 한 김 과장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하늘을 올려다봤다. 코끝이 찡하도록 뚝 떨어진 기온과

흰 눈 쌓인 쓸쓸한 산이 꼭 자신의 마음 같았기 때문이다.

 

세종시의 新 주거문화로 자리 잡은 ‘아빠들의 동거’

국토해양부의 세종시 이전이 결정되면서 김채규 과장은 혼자 내려가는

길을 선택했다. 아내의 직장도 직장이지만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학창시절 자취생활을 해 본 경험도 있지만 나이 쉰에 새삼 혼자 살려니

막막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낼 것을 상상하면

마음이 허전했다. 먹는 것과 입는 것을 혼자 해결하고, 두 집 살림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짊어질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했다. 그렇다고

네다섯 시간의 거리를 날마다 출퇴근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날짜는 하루하루 다가오고 심란했죠. 그런데 마침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세종시를 비롯한 대전지역의 공무원임대아파트 300여 세대를 침실별로

제공한다는 거예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옳거니 동료와 방 한 칸씩 나눠

쓰면 적적함과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어 좋겠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김 과장은 홀로 부임하는 동료 공무원과의 합숙을 선택했다.

이것은 세종시의 새로운 주거문화이기도 하다. 오는 12월까지 세종시에

나 홀로 부임하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0월부터 공무원연금공단이

공무원임대아파트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307세대에 498명이 신청하여

12월말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이 LH공사로부터 관리 위탁을 받아 제공하는 세종시

공무원임대아파트를 독채가 아닌 원룸 형식으로 동료 공무원과 방을

나눠 생활할 경우 3,216만 원(84㎡ 침실당 평균 임대보증금)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또한 세종시와 10여km 떨어진 대전 노은지구의 임대아파트의

침실당 평균 임대보증금은 3,716만 원(59㎡ 기준), 대전 둔산동은

3,325만 원(59㎡ 기준), 대전 용운동 767만 원(42㎡ 기준)으로 주변

전세가 보다 임대료도 저렴하고 선택의 폭도 넓다.

“편한 것만 생각한다면 끝도 한도 없죠. 오르는 집값에 맞춰 뚝딱 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학창시절의 자취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동료와 오순도순 마음 맞춰 살아볼 생각입니다. 한집에 산다는 게 보통

인연은 아니잖아요.” 새 식구를 만날 기대로 목소리가 밝아진 김채규 과장.

 

깜짝 집들이 손님

그러나 새집에서 김 과장을 가장 먼저 반긴 사람은 새로운 룸메이트가

아니라 공무원연금공단의 안양호 이사장이었다. 가족을 떠나 홀로 이사

하는 공무원들의 쓸쓸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살림살이에 불편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피기 위해 안 이사장을 비롯한 공단 주택사업실 직원들이

임대아파트 입주 공무원들을 마중 나온 것이다.

김 과장은 “빈집에 혼자 문을 열고 들어가는 모습 보이지 싶지 않아 가족

들도 오지 말라고 했는데 이렇게 따뜻한 환영을 받을 줄은 몰랐다.”면서

“2014년까지 세종시로 이주할 34개 기관 1만452명의 공무원이 새 보금

자리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오늘처럼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살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안 이사장 일행은 오전에 국무총리실에 근무하는 박혜령(38세)

주무관의 대전 둔산동 집을 찾았다. 대전 둔산동 공무원임대아파트에

입주한 박 주무관은 “지난 9월 세종시 첫 이전기관으로 연고도 없는

곳에 혼자 내려와 살려니 무척 막막했는데, 통근버스가 있어 출퇴근도

쉽고, 집 근처에 수목원을 비롯한 휴식공간도 많고, 무엇보다 이웃들이

모두 공무원이라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어 심리적 안정을 빨리 찾았다.”고

말했다.

공단 안양호 이사장은 “혼자 외롭게 지내다 보면 자칫 몸과 마음의

활력을 잃기 쉽다.”며 특히 “홀로 부임한 세종정부청사 공무원들과

대전정부청사를 비롯한 인근 도청, 시청 등의 공무원들이 서로 업무협조

기반도 다지고, 생활정보도 얻고, 나아가 부부의 연을 주선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충남 ․ 충북도 부지사와

정부대전청사관리소장 등에게 현장에서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 박혜령 주무관은 “따뜻한 덕담에 건강을

위한 냄비세트와 계획한 일 술술 잘 풀리라고 휴지까지 선물 받으니

새해에는 새집에서 더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2014년까지 세종시 공무원임대아파트 1,661세대 추가 공급

오는 12월 말까지 세종시로 이전할 공무원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6개 기관 4,139명. 2014년까지는 34개 기관

1만452명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이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2014년6월

까지 공무원임대아파트 1,661세대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먼저 1단계로 행정타운 안의 1-5생활권 M2블록에 632세대를

2013년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정부세종청사까지 도보 출퇴근도

가능한 이 구역에는 독신자와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 면적 34㎡와 59㎡

규모 아파트 314세대와 70㎡의 가족형 318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2014년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인 1-2생활권의 M5와 M6

블록의 공급물량은 1,029세대. M5블록은 36㎡, 46㎡, 59㎡ 등 신혼부부와

어린아이가 있는 공무원들을 위한 중소형 아파트 중심이고, M6블록은

74㎡와 84㎡의 가족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과학고와 국제고 개교가 예정된 1-2생활권은 세종시의 8학군으로 불리며

벌써부터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또한 1-2생활권에서 행정타운

까지는 자전거 출퇴근도 가능하며, 세종시에서 처음 선보인 간선급행

버스(BRT)로도 2~3 정거장 거리라서 가족과 함께 부임한 공무원들이

교육과 안정적인 주거공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5,000만원까지 생활안정자금 대출 지원

공단은 또한 올 연말까지 세종시로 이주하는 공무원 중 공무원임대아파트

입주자들을 돕기 위해 지난 11월23일 '세종시 입주지원센터'의 문을 열었다.

입주지원센터에서는 계약서 작성, 임차보증금 수납, 사전 시설점검 등

공무원임대아파트 입주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센터 위치는

세종정부청사 관리동 501호이며, 국토해양부 등 6개 부처가 이전을 완료하는

2012년 12월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전화 : 044-200-1284).

공단은 임대아파트 공급 외에도 지난 1월부터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무원들의

주택 구입 등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퇴직급여의 2분의 1 범위 내에서

최대 2,000만까지 받을 수 있었던 대출한도를 최대 5,0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대출 상환기간도 5년에서 최대 7년으로 2년 더 늘었다.

 

수은주가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며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12월9일

일요일. 세종시 입주지원센터와 세종시 첫마을, 대전 노은지구, 둔산동 등

공무원임대아파트 입주 현장에서 공무원들을 만난 공단 안양호 이사장은

이삿짐을 함께 옮기며 “공무원의 복지를 전담하는 기관으로서 세종시

이주 공무원들의 주거와 생활 안정을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공무원과

손을 맞잡고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었다.

  (사진설명) 혼자 사는 적적함과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어 세종시 첫마을

공무원임대아파트 입주를 선택했다는 국토해양부 김채규 과장이 공단

직원들과 이삿짐을 나르고 있다.

(사진설명) 공무원연금공단 안양호 이사장이 국토해양부 김채규 과장의

이삿짐을 직원들과 함께 옮기고 있다.

  (사진설명) 공무원연금공단 안양호 이사장이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

사무실 이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설명)세종시 1-5생활권의 공무원임대아파트 건설 현장.

공단은 2013년12월과 2014년6월 세종시 공무원들을 위한

임대아파트 1,661세대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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