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활동소식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하는 한뼘책시장
2014-10-25
10월 1일부터 열흘 동안 홀가-BOOK(도서기증캠페인) 행사가 있었습니다.
적게는 2권에서 많게는 113권까지 27명의 직원이 569권의 책을 기증했씁니다.
10월 13일 오후 우리가 출근길에 낑낑 들고 끌고 온 책들이 '공무원연금공단 기증도서'라는 이름표를 달고 공단을 떠났습니다.
공단을 출발하여 아름다운 가게에 도착한 책들은 보관 상태가 판매할 만한지, 판매가격은 얼마로 하면 좋을지 등의 과정을 거쳐 10월 25일 토요일, 아름다운 가게 광화문 책방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책 판매 자원봉사에 나선 직원들은 손님들이 고르기 좋게 책을 진열합니다.
오전 10시 책방 문을 열자 가던 길을 멈추고 책을 고르는 손님들, 우리가 책을 얼마나 곱게(?) 봤던지 새 책이나 다름없어 첫 판매는 정가에서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시장의 맛은 역시 '타임세일'이죠. 5시 마감을 앞두고 세일이 시작되자 손님들이 더욱 북적입니다.
10월25일 하루 판매 금액은 65만원. 남은 책은 새 주인을 만날 때까지 '아름다운 책방'을 통해 계속 판매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판매수익금은 네팔 어린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도서관 건립에 쓰이게 됩니다. 네팔은 유엔이 2014년 발표한 48개 최빈국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나라에 속합니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빈곤의 악순환을 끊고 일어서려면 당장의 먹을 것만큼이나 공부도 중요합니다. 우리 공단의 마음과 정성이 네팔 도서관의 기둥이 될지 대들보가 될지 알 수는 없지만 내게 소용을 다한 책이 나눔과 순환의 과정을 통해 저 먼 나라 어린이의 꿈을 키우는 도서관이 된다니 멋지지 않나요?